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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 관여’ 김민재 있고, ‘2골 1도움’ 이재성 없다?…의아한 통계 매체 베스트11

최근 한 축구 통계 매체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을 발표하면서 이재성(마인츠)의 이름을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다소 부진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은 포함됐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지난 8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매체는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높은 평점 순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그런데 28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코리안리거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11에 포함된 건 다름 아닌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평점 7.7점을 기록, 매체 선정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러니한 건 당시 김민재가 보인 활약상 탓이다. 당시 뮌헨은 하이덴하임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특히 김민재는 첫 번째 실점 과정에서 헤딩 경합에서 실패했고, 두 번째 실점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하이덴하임의 역전 골은 김민재의 뒷공간 공략에서 시작된 공격이었다. 3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에 대해, 독일 매체 빌트는 최하위 평점인 6점을 주며 혹평하기도 했다. 키커는 “김민재는 자신감 결여인지, 기량 미달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짚기도 했다. 다만 매체 기준으로는 이날 실점 장면에 대해 김민재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김민재는 클리어링 5회·블록 3회·태클 5회·볼 경합 승리 12회(15회 시도)·패스 성공률 89%(89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실수로 실점이 나왔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기록한 7.7점은 이날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또 다른 매체 폿몹 역시 김민재에게 7.4점을 주면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경합에서 승리한 선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평점 역시 팀 내 공동 2위였다.반면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받은 이재성의 이름은 없었다. 이재성은 28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 내리 2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재성을 이주의 선수에 포함하며 평점 1.5점을 줬다. 빌트 역시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그런데 소파스코어 기준으로는 8.4점이었다. 이는 팀 내 1위였지만, 28라운드 전체로 봤을 땐 동 포지션인 세르쥬 그나브리(뮌헨)나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에 밀린 모양새다.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2선 공격수와 중앙을 오가는 데, 이 때문에 3-4-3 전형에서 탈락한 모양새다. 그나브리는 하이덴하임전 1골을 넣었고, 산초는 슈투트가르트전 득점은 없었으나 무려 기회 창출 7회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이번 명단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였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몰아쳐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오펜다는 자신의 올 시즌 리그 기록을 28경기 21골 6도움으로 끌어올렸다.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7개의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프레드릭 론나우(유니온 베를린)가 8.9점을 받으며 로펜다의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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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원맨쇼 이재성, 키커 선정 이주의 팀…시즌 1호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마인츠)이 올 시즌 처음으로 독일 매체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라운드서 2골 1도움을 몰아친 이재성의 활약에 주목한 모양새다.독일 매체 키커는 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8라운드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라운드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 이들로 꾸려진 베스트11을 공개하고 있다.28라운드 베스트11에는 아시아 선수가 3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이재성과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였다.이재성은 지난 6일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8라운드서 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막바지 연속 득점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재성은 전반 32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문전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안드레아스 한체 올센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 35분엔 빠른 박스 침투 후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엔 아크 정면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재성의 올 시즌 첫 번째 멀티 골 경기이기도 했다.무엇보다 마인츠는 이날 결과로 리그 16위(승점 23)까지 뛰어올랐다. 자동 강등되는 17·18위와 격차를 벌렸다. 만약 지금 순위로 리그가 종료될 경우, 마인츠는 분데스리가2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한편 키커는 2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이재성에게 평점 1.5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평점을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28라운드 베스트11에서 1.5점을 받은 건 팀 클라인디엔스트(하이덴하임)와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뿐이다. 클라인디엔스트는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 골로 대역전승을 이끌었고, 오펜다는 프라이부르크전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이재성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민재(뮌헨)는 7라운드와 15라운드서 베스트11에 꼽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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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날았다, 2골·1도움 '원맨쇼'…마인츠, 다름슈타트에 4-0 대승

그야말로 이재성(32·마인츠05)의 날이었다. 이재성이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결승골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골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재성은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골 중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4-0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강등권에 처해있던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16위로 올라서 잔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순위인데, 남은 일정을 통해 15위 이상으로 올라서면 마인츠는 잔류에 성공할 수 있다. 그 반등의 중심에 이재성이 있었다.2골·1도움의 기록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이재성의 원맨쇼였다. 3-4-3 전형의 왼쪽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32분 만에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재성의 다리에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안드레아스 핸슈-올센이 마무리했다. 이재성의 어시스트와 핸슈-올센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후반 15분 브라얀 그루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다름슈타트가 반격에 나서던 시점. 마인츠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35분 실반 비드메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4분 만에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톰 크라우스가 내준 패스를 받은 이재성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절묘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도 못할 만큼 날카로웠던 슈팅이었다.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재성이었다. 이날 이재성은 2골·1도움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슈팅만 무려 6개, 패스 성공률 82%, 기회창출 2회 등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폿몹 평점은 9.3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8.4점이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어떤 선수도 이재성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김명석 기자 2024.04.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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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터지지 않은 FW 조규성·주민규…계속되는 ‘9번’ 고민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뽑힌 조규성(미트윌란)과 주민규(울산 HD)가 침묵하면서 축구대표팀은 ‘9번’ 공격수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조규성과 주민규는 이달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모두 출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해결사로 나서며 태국과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3월 A매치 상대가 FIFA 랭킹 22위인 한국보다 79계단이나 아래 있는 태국(101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공격수의 침묵은 아쉬운 대목이다. 공중볼 경합, 연계 플레이 등 태국 선수들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활용해 팀에 기여했지만, 골 맛을 못 봤다는 것은 향후 대표팀 운영에서도 분명 악재다. 9번 공격수의 최우선 미션은 역시 ‘골’이다. 하지만 조규성과 주민규는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주민규는 대표팀 첫 승선인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가 지금껏 국내 무대에서 뽐낸 득점력이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조규성은 지난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장면에서 도움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사실상 이재성의 득점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재성의 득점 전 조규성의 슈팅은 빗맞은 것이었다. 이번 태국과 2연전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기회였는데, 역부족이었다.역대 최고령으로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운 주민규의 첫술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안방에서 치른 태국전에서는 볼을 간수하고 연결하는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지만,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데뷔골을 기대했던 태국 원정에서도 후반 30분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고서는 상대 수비수에게 따라잡혀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문제는 둘을 대체할 9번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표팀 내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2선 자원들의 득점력이 빼어나지만, 분명 국제 무대에서 공격의 방점을 찍을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뼈아프다. 현 실정을 고려하면, 새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아도 당분간은 대표팀의 9번 고민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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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파랭킹 '최악은 피했다'…아시아 3위 유지, 전체 순위는 하락 전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태국전 무승부 여파로 자칫 4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진 태국 원정 승리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6월 남은 월드컵 2차 예선만 잘 치르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할 가능성이 커졌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마인츠05)과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 현대)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닷새 전 1-1 무승부 아쉬움을 털었다.실시간으로 FIFA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포인트 5.26점을 얻었다. 지난 21일 1-1 무승부로 인해 7.47점이 줄었으나, 이날 5.26점을 추가하면서 3월 A매치 기간 전체 손실폭을 줄였다.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1566.21점에서 2.21점 줄어든 1564점. FIFA 랭킹은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팀의 FIFA 랭킹에 따라 점수 변화 폭이 다르다. 한국과 태국이 1-1로 비겼는데도 한국은 7.47점을 잃고, 태국은 그 점수를 고스란히 챙긴 배경이다. 현재 한국과 태국의 FIFA 랭킹은 각각 22위와 101위다.이로써 한국은 호주(1563.93점)를 불과 0.07점 차로 제치고 아시아 3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는 3월 월드컵 예선에서 홈에서 레바논을 2-0으로, 원정에서 5-0으로 각각 대파해 9.11점을 쌓았다. 한국과 호주가 한 경기씩 치렀을 당시만 해도 실시간 랭킹에선 한국이 아시아 4위로 떨어졌으나, 두 번째 경기를 통해 한국이 점수를 만회하면서 가까스로 다시 3위 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순위가 중요한 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3차예선) 시드 배정에 FIFA 랭킹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참가 팀들의 FIFA 랭킹을 기준 6개 포트로 나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1~3번째로 높은 팀들이 포트1(톱시드), 4~6번째인 팀들이 포트2에 속하는 방식이다. 이후 포트 1~6에 속한 팀들이 추첨을 통해 한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만약 한국이 FIFA 랭킹 아시아 순위에서 4위로 밀리면, 무조건 포트1에 속한 일본과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최종예선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도, 상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조 편성이다. 반대로 아시아 3위 안에 들어 톱시드를 받게 되면 적어도 FIFA 랭킹이 20위권대 이내인 팀들과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은 33%다.아시아 3위를 유지한 채 6월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을 치르는 만큼 자력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원정)-중국과 2연전을 치르고, 호주는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원정)-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한국의 상대들은 호주의 남은 상대보다 FIFA 랭킹이 근소하게 높다. 한국이 전승을 거둔다면 호주의 결과와 무관하게 FIFA 랭킹 아시아 3위로 2차 예선을 통과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태국과의 홈경기에서처럼 자칫 무승부라도 나오면 점수 손실 폭이 커 자칫 아시아 4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한국은 아시아에서는 3위 자리를 유지하지만 FIFA 랭킹 세계 순위는 23위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3월 A매치 기간 보스니아, 아이슬란드를 연파하고 무려 15.51점을 쌓으면서다. 24위였던 우크라이나는 1568.86점으로 한국과 호주를 제치고 2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그 뒤를 한국, 호주(24위)가 잇는 흐름이다. 아시아 전체 1위는 일본, 2위는 이란이 각각 유지한다. 일본은 3월 A매치 기간 북한과 한 차례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 3.82점을 쌓아 현재 1618.15점을 기록 중이다. 평양 원정 경기가 몰수승으로 확정되면 3.73점을 더 쌓을 예정이다. 전체 순위는 18위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각각 5-0(홈), 1-0(원정)으로 꺾고 5.69점을 쌓았다.이밖에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는 지난달 37위에서 3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려 전체 34위, 아시아 5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52위) 이라크(58위) 우즈베키스탄(64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가 이을 전망이다. FIFA 랭킹 아시아 상위 15개 팀 가운데 지난달보다 점수가 하락한 팀은 한국(-2.21)이 유일하다.한국의 6월 2차예선 상대인 중국은 전체 88위, 아시아에서는 13위를 유지한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4위, 아시아 29위다.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추락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달 105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떨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42위에서 134위로 순위가 오를 예정이다.세계 순위에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1,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순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톱10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풋볼랭킹이 집계한 실시간 FIFA 랭킹이다. 공식 순위는 내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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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였던 이강인, 경기장 안에서 다시 포효…손흥민과 감격의 포옹까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에서 맹활약했다. 지난달 물리적 충돌을 겪었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득점을 도운 뒤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이강인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C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74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3-0으로 태국을 제압하며 C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이강인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영국까지 손흥민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역시 이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지난 11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발표한 A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오르자, 일부 팬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황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은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태국과의 3차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많이 반성하는 기간이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더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경기에 앞서 고개를 숙였던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고개를 들었다. 3차전 교체 출전해 30분 출전에 그쳤던 그는 4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뛰어난 드리블은 물론,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여전했다. 한국은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섰는데,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이 골키퍼를 제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이강인은 후반 9분, 상대의 압박을 이겨낸 뒤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2차전이 이후 4개월 만에 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포옹을 나눴다. 한국은 박진섭(전북 현대)의 쐐기 골까지 묶어 적지에서 태국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이강인의 부활을 반겼다. 그는 경기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서로 요구하는 게 있으면 다툼도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 선수는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 100% 확신한다. 오랜만에 강인이를 끌어안아 봤다. 너무 귀엽고,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축구 팬들은 다시 한번 두 선수의 합작 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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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뒤늦게 알려진 '감동 세리머니'…손준호 잊지 않고 외친 "웰컴 백 준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절친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중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국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영상 카메라를 잡고 손준호를 향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뜻의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뒤늦게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잡고 “웰컴 백 준호”를 외쳤다. 천만다행으로 중국에서 풀려나 무사 귀환한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였다.앞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사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였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 조사를 받아오다,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엔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이후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 관련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손준호와 절친했던 동갑내기 손흥민도 그의 구금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는 언론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 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애타는 심정을 전한 바 있다.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손준호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5월 구금 이후 무려 10개월 여 만이다. 태국 원정을 앞두고 손준호가 귀국했다는 소식은 대표팀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역시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05)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며 “풀려났다는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기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자연스레 태국전에서 손준호의 복귀와 관련된 대표팀 동료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경기 중계 등을 통해서는 두드러진 게 없었으나, 손흥민이 직접 인사이드캠을 통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이강인과 포옹한 뒤, 한국 원정팬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인사이드캠을 발견한 뒤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한 뒤 팬들에게 향했다.다행히 10개월여의 구금에도 손준호는 매일 맨몸운동을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부산 자택에서 가족들과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손준호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한국은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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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달려가 안긴 이강인…팬들도 흐뭇했던 '감동 세리머니'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작골에 이은 감동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직접 골을 터뜨린 것이다. 골을 터뜨린 직후 손흥민과 이강인은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둘의 갈등도 이제는 완전히 지난 일이 됐다.손흥민과 이강인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합작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어시스트, 손흥민의 골이었다.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의 압박을 벗겨내고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순간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가 만든 ‘합작골’이었다.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이 터진 건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 이후 120여일 만이었다. 당시엔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엔 손흥민이 어시스트해 준 이강인에게 달려가 안겼다면, 이번엔 반대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이 환하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린 채 달려오는 이강인을 맞이했고, 이강인은 그런 손흥민에게 펄쩍 뛰어 안기며 포옹했다.당사자들은 물론 축구 팬들 입장에서도 더없이 흐뭇한 장면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전날 벌어진 이른바 탁구 논란 탓에 갈등의 골이 깊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 탁구를 치려던 이강인과 식사 자리를 단합의 장으로 본 손흥민 간 갈등이 결국 충돌로까지 이어졌다. 이른바 하극상 논란은 둘의 갈등뿐만 아니라 손흥민가 이강인의 팬들 간 갈등으로까지 번졌다.다행히 대회를 마친 뒤 이강인이 손흥민이 있던 영국까지 찾아가 사과하고, 이번 황선홍호 소집 직후에도 모든 선수가 모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매듭을 지었다. 이강인은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팬들은 내심 손흥민과 이강인이 합작골까지 만들며 함께 웃는 상징적인 모습을 기대했다. 그리고 이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직접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더해 답했다. 비단 합작골뿐만 아니었다. 손흥민은 이날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누비며 태국 골문을 노렸다. 이강인은 앞서 이재성(마인츠05)의 골 장면에서도 중요한 기점 역할이 된 패스로 이날 한국의 3골 중 2골에 관여했다. 한국축구엔 없어서는 안 될 변함없는 에이스 입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갈등의 관계가 아닌 다시 ‘원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경기 후 손흥민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환하게 웃었다. 그는 “지난 태국전에선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부정적인 시선들이 불안하게 만든 게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인해 좋은 경기와 좋은 결과까지 얻어내서 기분이 좋다. 오늘 분명히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한 팀이 돼서 멋진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무실점 경기로 승리했다”고 했다.이강인과의 뜨거운 포옹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미소부터 지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다. (이)강인 선수가 승부욕도 강하고, 서로 원하고 요구하는 게 있다면 다툼도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강인 선수는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 100% 확신한다”며 “오랜만에 강인이를 끌어안아봤다. 너무 귀엽고,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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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사실상 확정…3위 태국과 6점 차

태국 원정에서 완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05)의 선제골로 앞서 간 한국은 후반 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손흥민(토트넘)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37분엔 박진섭(전북 현대)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적지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차 예선 승점 10(3승 1무) 고지에 올랐다. 12득점·1실점으로 득실차는 무려 +11이다.2위는 앞서 열린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대파한 중국이다. 이날 중국은 우레이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싱가포르를 연파하고 최근 월드컵 예선 2경기 연속 무승 흐름을 깼다. 승점은 7(2승 1무 1패)로 득실차는 +1이다. 한국에 완패한 태국은 승점 4(1승 1무 2패), 득실차는 –2에 머무르며 중국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이로써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 원정에 이어 홈에서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이 이 2경기를 모두 지고, 3위 태국이 중국·싱가포르와의 남은 2연전을 모두 이겨야 한국과 태국의 승점이 같아진다. 승점이 동률이면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를 따지는데, 이미 한국은 +11, 태국은 –2라 무려 13골의 격차가 뒤집어져야 한다. 한국의 연이은 대패, 태국의 연이은 대승이 맞물려야 가능한 시나리오다.만약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해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태국 역시 남은 2경기 중 1경기라도 미끄러지면 마찬가지로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의 2차예선 관문 통과가 사실상 확정된 배경이다.월드컵 최종예선은 2차 예선 8개조 1·2위 팀이 진출해 6개 팀씩 3개 조로 편성돼 진행된다. 최종예선 각 조 1·2위 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은 예선 4라운드를 통해 월드컵 본선 추가 진출권을 노린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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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철렁했던 스로인 ‘황당 실수’…태국전 완승에 가려진 옥에 티

그야말로 황당한 실수였다. 롱스로인을 우리 페널티 박스 인근으로 보내면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슈팅까지 허용했다.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자칫 한국 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었던 장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실수이기도 했다.상황은 이랬다.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이재성(마인츠05)의 선제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 태국이 한창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가던 상황이었다.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스로인 기회. 김문환(알두하일)의 스로인은 그러나 상대 진영 쪽도 아닌 한국 수비 지역으로 낮고 빠르게 향했다. 이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곧바로 상대에게 흘렀다. 사실상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가 상대 선수에게 연결된 셈. 자로엔삭 웡곤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까지 연결했다.천만다행으로 웡곤의 강력한 슈팅은 조현우의 정면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정면으로 향한 공을 밖으로 잘 쳐내면서 가슴 철렁한 위기를 넘겼다. 다만 워낙 잘 맞은 슈팅이었던 데다 수비수의 시야 방해까지 더해 자칫 방향이 조금이라도 측면으로 향했다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될 뻔한 위기 상황이기도 했다.분명 황당한 실수에 비롯된 위기 장면이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닌 롱스로인을, 그것도 상대 진영이 아닌 수비 지역으로 보내는 건 결정적인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양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스로인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닷새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처럼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도 동점골을 실점하며 자멸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비단 이 장면뿐만 아니라 한국은 경기 초반 상대의 침투패스 한방에 곧바로 슈팅까지 허용하는 등 여전히 전반적으로 수비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무더운 날씨나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등 원정 악조건을 감안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 지역에서 나온 연이은 실수는 분명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그래도 태국의 골 결정력이 크게 떨어진 덕분에 무실점 경기와 함께 승점 3을 따냈다는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이재성의 선제골과 후반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 박진섭(전북 현대)의 쐐기골을 더해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2차 예선 승점은 10(3승 1무)으로 최종예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김명석 기자 2024.03.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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